김천시는 독서의 계절을 맞아 9월부터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들로 책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물들이고 있다.

독후감상문 공모전을 시작으로 작가 초청강연회, 인문학 강연과 도서 전시회를 이어오며, 9월의 마지막 주말인 지난 9월 26일에는 도서관 휴면도서를 나누어 주는 북(book)드림 행사와 어린이 대상 환경교육 체험프로그램인 지구를 지키는 일요일을 함께 운영하며, 가족 단위 나들이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북드림 행사에는 일반 단행본과 전집, 학습 참고서 등 5천여 권에 이르는 책을 준비, 1인당 최대 10권까지 무료로 골라 갈 수 있도록 하여 시간대별로 분산된 시민 600여 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요즘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위기·환경파괴 문제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이해하고 그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환경과 공존하는 가치에 대한 의미를 새겨보기도 했다.

아이들은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에코 파우치 만들기, 깨끗한 손 씻기를 위한 수제 미니 비누 만들기, 바닷속 젤캔들 만들기 수업을 통해 환경과 지구를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직접 실천해보았다.

이날 행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 인파 밀집을 방지하여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북드림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요즘같이 외부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안전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고르는 소소한 즐거움으로 잠시나마 답답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오늘 만든 비누와 파우치를 사용하면서 환경을 깨끗이 지키고 지구를 지키는 방법들을 잊지 않고 실천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선주 시립도서관장은 “책 읽기 좋은 계절,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오는 10월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0월 독서의 달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김천시립도서관(☎437-7801~2)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gcl.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