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감천면에서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지역의 아름다움을 심어주기 위하여 국도변에 공작초를 식재하였다. 김천시에서는 연도변 조경용의 대부분을 루드베키아, 금계국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감천면 또한 금송리 개나리꽃길 맞은편과 면소재지 인근에 동일 화종을 조성하여 국도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유월 감천면 새마을부녀회에서는 다년생 식물로서 환경적응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지와 줄기 끝에 소복하게 피어나는 공작초를 우연히 알게 되어 이 화종을 감천면 특수사업으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김춘임 새마을 부녀회장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과 전북 장수군 장개면 경계인 육십령 고개 아래서 재배한 공작초를 부녀회에서 직접 가져왔음을 전하며 여름날 공작초 관리를 위해 고생한 회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한번의 비가 지나고 난 뒤 감천면 국도변 공작초의 아름다움은 이웃 주민들에게 더욱 호평을 받고 있으며 가까이서는 수줍은 듯 여린 꽃들이 멀리서 보면 풍성하게 어우러져 있어 다가오는 한가위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영태 감천면장은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해 애쓴 새마을 부녀회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였으며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보이는 공작초 꽃길에 대하여 3㎞정도 재배면적을 확대할 뜻을 밝혔다. 또한 기존의 백공작, 홍공작 외에 청공작까지 재배화종을 추가 식재하여 활기차고 아름다운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