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회장 윤용희)는 지난 24일 4층 대회의실에서 김천 CEO 경제아카데미 네번째 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김천상공회의소 윤용희 회장을 비롯해 임영화ㆍ이해운 부회장, 상공의원 및 관내 주요 기업체 대표와 임원 등 부부동반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숙명여대 국어국문학 박사로 현재 명지전문대 문예창작학 교수이자 시인으로 명망이 높은 신달자 교수를 초빙하여 자신의 문학정신과 삶에서 묻어나는 인생관을 바탕으로 회원 부부들의 좋은 부부관계 정립과 가정관 확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2시간 여동안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신달자 교수는 「서양적인 관점에서 부부 관계란 애(愛)라는 말로 함축적으로 표현이 가능하며, 이는 순간적이고 폭발적인 감정으로 사랑이 식게 되면 부부관계도 끝나게 된다」고 말하고, 「하지만 동양적인 부부 관계는 정(情)이란 말로 표현할 수 있고, 이는 점차적이고 영원성을 지닌 관계라는 점에서 쉽게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는다」고 부부관을 설명하고, 또한 「늘 그렇다거나 재미가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 나라 부부는 개인과 개인이 만나 서로만 바라보는 서양부부들과는 달리 서로를 더 이해하려 노력하고 참을성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교수는 「부부는 첫 번째로 일상적인 대화가 있어야 하고, 두 번째로 사무적인 대화, 세 번째로 생각의 교환을 통해 네 번째로 희망과 미래를 얘기할 수 있어야 하고 다섯 번째 궁극적으로 마음의 부딛힘을 통한 감정의 일치가 되어야 부부로서 진정한 관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부부란 한마디로 이기심을 버리고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가정의 화목과 행복을 위해 서로를 위해 헌신하고 사랑하는 진정한 부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원들은 「부부동반 특강으로 많은 기대에 좋은 강의로 보답해 준 데 대해 오늘 강의를 준비해 준 김천상의에 감사를 표한다」고 기쁨을 표하며, 매주 강의가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는 명강의의 연속이라고 평하고 다음 강의의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다음 강의는 9월 29일 본회의소 4층 대회의실에서 밴더빌트대 경제학 박사로 삼성경제연구소 창립요원으로 부사장을 지내고 현재 서울시정개발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경제분석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정문건 박사를 초빙하여 「2010년 한국경제전망」이라는 주제로 다섯 번째 CEO 경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