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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남행열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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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남행열차
김천시청은 2014년 1월1일자 74명의 승진의결, 전보 인사에 이어 1월 13일자로 6급이하 90명을 인사이동하고 4명을 신규 임용했다. 공무원 사회에서 승진과 인사이동이 있을 때마다 약간의 잡음이 있게 마련이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인사이동은 있을 수 없다. 행여 불만이 있어 불평을 하고 싶어도 참는게 득(得)이되고 덕(德)있는 사람이 된다. 불평은 하면 할수록 사람 꼴만 우습게 된다. 기회는 또 오게 마련이다. 그때를 대비해서 공부하고 내공을 쌓아야 한다.
중국의 린뱌오(林彪 1907.12.5 ~ 1971.9.13)는 제2인자가 되기까지 마오쩌둥에게 三不과 三要의 전략을 구사했다. 삼불은 책임지겠다고 큰소리 안치고, 쓸데없는 건의 안 하고, 심기 상할 짓 안 한다는 것이고 삼요는 주석이 한 마디 하면 맞장구치며, 칭찬만 하고, 좋은 소식만 전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자세는 몸보신은 되겠지만 바람직한 공무원의 자세는 아니다. 한때 인터넷에 우스갯소리로 공무원의 자세를 이야기 하면서 남행열차라는 말이 유행했다.
남 : 남은 기간 동안
행 : 행동 조심하고
열 : 열심히 일해서
차 : 차기 정부에 발탁되자.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것은 상식이자 의무이다. 조그만 소도시나 군지역은 그곳에서 태어나 성장한 공무원이 대부분이라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서로 얽혀있다. 승진하였거나 자리를 옮긴 직원들은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맡은바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희망제작소(www.makehope.org)라는 곳에서 공무원의 자세 10계명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1.주민을 주인으로 믿고 섬겨라.
2.재물을 탐하지 말라, 재물로 망한다.
3.독불장군에게는 미래가 없다, 공을 나누면 실패도 두렵지 않다.
4.공무원은 최고의 행정전문가다, 배우고 또 배워라.
5.언론, 시민단체, 지방의회와 소통하라.
6.꿈을 꾸는 공무원이 아름답다.
7.여유 있게 일하려면 시스템을 구축하라.
8.상상력이 경쟁력이다, 달리 보고 거꾸로 생각하라.
9.네 길을 가라 누가 뭐라던, 때가 되면 빛나리라.
10.대한민국은 우리가 이끈다, 아침마다 옷깃을 여며라.
다소 추상적인 내용도 있어 현실감이 떨어지지만 참고로 할만하다.
“혼(魂)이 있는 공무원 (고병우 지음)”이라는 책 처음에 한 줄의 기안에도 혼을 담아라는 말이 나온다. 국무총리를 지낸 칠곡 출신 신현확씨 밑에서 혹독한 신입공무원 훈련을 받은 덕분에 많은 업적을 남기고 퇴임 후에도 한국경영인 협회장을 지낸 고병우씨의 경험담이다. 2014년 시정을 끌고 나갈 김천 시청 공무원들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며, 갑오년 청마의 기상으로 약진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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