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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 2013년을 돌아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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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 2013년을 돌아보며
2013년이 앞으로 열흘도 남지 않았다. 한 해 동안 김천시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것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비하고 잘못 된 부분은 개선점을 발견하여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함에 있다.
사회적으로는 2년간 자살률이 감소되었고, 강력사건으로는 2건의 살인사건이 있었지만 비교적 조용한 한 해였다고 보여 진다. 4대 교통질서 확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시민의 자질 부족으로 아직은 미흡한 상태로 보여 진다. 농민을 상대로 국가 보조금 12억 원을 편취한 사건도 있었다. 김천시가 재판에 패소하여 이마트 앞에 또 다른 대형마트가 들어서게 된다. 황금시장을 비롯하여 재래시장이 간판을 재정비하고 여러 가지 축제를 열기도 하면서 시장 살리기에 힘을 쏟지만 대형마트의 입점 결정으로 시장의 활성화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나마 김천사랑 상품권 121억 원을 발행하여 상인들에게 약간의 도움은 되었으리라 여겨진다. 직지사가 김천시민에 한해서 무료개방을 실시하였다. 진즉에 이런 조치를 했어야 했다. 삼성암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에 대하여 무료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혁신도시 법정명이 율곡동으로 정해지고 LH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지만 신주소가 결정되지 않아서 김천시 남면 용전동 혁신도시 토지정비지구 ab2블럭이라는 이상한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정비된다고 하니 두고 볼 일이다. 혁신도시에 농산물 품질관리원 등 기관들이 이전을 시작했고 김천경찰서도 혁신도시로 옮기기로 결정되었다. 신음 ~ 교동간, 지좌육교 ~ 무실삼거리 도로가 확장 정비되었고 문성중학교 앞에는 육교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부항 다목적 댐이 준공되어 관광지의 역할과 부차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구미 시내버스 광역 환승이 실시되어 서민들의 호주머니 돈이 조금이나마 절약이 되어 다행이다.
성의중고등 학교에도 늦게나마 인조 잔디 운동장이 만들어졌다. 인조 잔디 운동장의 효용성은 앞으로 그 효과와 만족도를 엄밀하게 따져보고 설치여부를 결정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기숙형 공립중학교는 치열한 유치경쟁 끝에 대덕중학교 자리로 결정이 되었다. 파파로티 영화로 김천예술고등학교가 메스컴을 타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천고등학교가 서울대학교 수시 입학에 9명이나 합격하여 김천이 교육도시라는 옛 명성을 되찾은 기분이 든다. 김천시 인재양성재단 기금 100억 달성 선포식에 즈음하여 김천에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될 미래를 꿈꾸어 본다.
제 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제 41회 KBS배 전국육상대회 등 전국규모의 각종대회와 국제 스포츠대회가 펼쳐졌다.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라는 말이 실감이 가는 한해였다고 본다. 앞으로 스포츠마케팅에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김천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김천시가 창작 뮤지컬 ‘징’ 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쿠라모토’의 연주회가 열려 호평을 받았다. 김천가족 연극제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 호평을 받고 있다. 각 예술단체들이 볼만한 전시회를 가졌지만 대부분의 전시회가 연말에 몰려 전시기간이 짧아 가뜩이나 관람인구가 적은데 앞으로는 여유를 가지고 문화예술회관과 예술단체간에 협의를 통하여 전시기간을 좀 늘였으면 하는 욕심이다. 홍보도 하고 시민들이 예술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예술인들의 의무일 것이다. 보조금 받았으니 전시회는 해야겠고 대충 준비해서 자기들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김천시가 투자유치 서비스 만족도 10대 도시 안에 2년간 연속으로 들어가더니 올해는 드디어 전국 1위가 되었다. 경상북도 새마을 운동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경영대상 수상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성과가 많은 한해였다. 시민배심원 제도가 도입되었고 개방, 공유,소통, 협력을 바탕으로 ‘김천 3.0 비전’을 만들어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행정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였다. 김천시의회도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GMTV 뉴스를 중심으로 김천시의 한해를 주마간산 격으로 살펴보았다. 대체적으로 올 한해는 김천시가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한해였다고 본다. 교통의 요지라는 입지적 조건을 강점으로 혁신도시의 기반시설을 빠른 시일 안에 조성하고 공업단지에 우수한 업체가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인물을 뽑아야 김천시가 발전할 수 있는가는 오롯이 시민들의 몫이다. 잘 만들어진 인프라에 도덕적이고 유능한 인물들이 선출된다면 갑오년을 맞이하면서 천마의 기상으로 비상할 것이다.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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