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앞두고

    1963년 제1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대구에서 시작된 이후, 작년에는 구미시에서 올해는 김천시에서 51회 대회가 열린다. 도민체육대회의 취지는 모든 도민에게 스포츠를 보급하고, 스포츠 정신을 고취하여 도민의 우의와 체위를 향상시켜 향토체육의 발전과 경기인구의 저변확대로 신인선수를 발굴하며 명랑하고 질서 있는 사회기풍을 조성함과 아울러 본도 체육진흥에 이바지 한다. 라고 되어 있다. 김천시는 지난 2000년 38회 이후 13년 만에 다시 도민체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2006년 전국체전, 2007년 소년체전과 장애인체전 등 3대 체전 을 치룬 경험이 있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리라고 믿는다. ‘역동하는 김천에서 비상하는 경북의 꿈’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회식은 김천의 역사와 미래비전을 형상화 한 ‘세상을 휘감는 금빛 울림’ 이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감동적인 내용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 25개 종목(육상,수영,축구,테니스,정구,농구,배구,탁구,핸드볼,사이클,복싱,레슬링,역도,씨름,유도, 검도, 궁도, 사격, 배드민턴, 태권도, 볼링, 인라인롤러, 골프, 보디빌딩, 우슈 )에 35,000명의 임원과 선수가 참가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골프만 성주에서 열리고 24개 종목이 김천시 소재의 경기장에서 열리게 된다.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체육시설의 인프라는 어느 중소도시보다 잘 갖추어져 있다. 이미 1000명의 자원 봉사자 배치도 끝났고 볼거리 먹거리 등 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4월 16일에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특별기획인 특별전시관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며, 또 4월 20일에는 체전성공개최기원 시민건강걷기대회와 시민음악회를 개최하고, 체전기간 중 이벤트광장 운영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되는 창작뮤지컬 "징"이 공연된다.

    앞으로 25일, D-100 카운트다운을 시작한지 75일이 지났다. 4월15일 14시에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추진상황 보고회가 시청 3층 강당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추진된 상황을 면밀하게 체크하고 미미한 점은 보완해야할 것이다. 대부분의 체육대회가 화려한 개막식이 끝나면 선수들만의 경기가 진행되고 설렁한 분위기의 폐막식으로 막을 내리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시청에서 연초부터 각종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상태다. 잔치는 성대하게 벌려 놓고 구경꾼이 없다면 맥 빠지고 소용도 없다. 역동하는 김천의 참모습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가 이번 도민체육대회라고 본다. 모범운전자협회, 위생단체 손님맞이 행사지원단 등의 유관 단체와 기관의 협조도 중요하지만 김천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이번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교통질서를 지키고 음식점과 가게의 상인들은 친절과 정직으로 손님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에 사는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환한 미소와 따뜻한 마음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민의 도리다. 대회운영을 매끄럽게 하는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사람이 문제다. 관,민이 합심하여 김천의 위상을 높여보자. 사람에게 인격이 있듯이 도시에도 격이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김천이 살만한 곳이라는 좋은 인상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할 때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김천을 만드는 것은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201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