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제창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學校行事 活動 이대로 좋은가?

    학교 행사(學校行事) 또는 행사 활동(行事活動)은 학교에서 교과(敎科) 이외에 교육 목적으로 실시하는 특별 활동의 일종으로 행사를 위주로 하는 활동이다. 의식 활동, 학예행사활동, 보건 체육 행사 활동, 수련 활동, 안전구호 활동, 교류 활동, 기타 활동 등으로 나눌 수 있다. 儀式活動은 입학식, 졸업식, 개학식(시업식), 방학식(종업식), 조회 등이다. 여러 가지 사유로 學校儀式에 참가해 보면 한마디로 난장판이다. 평소에 생활지도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3월 초에 포항에 있는 모 여중학교의 입학식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 학생이 보이는가 하면 애국가를 제창하는데 강당 바닥에 주저앉아 잡담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었다. 3학년 학생들이 떠들고 잡담을 해도 지도하는 교사도 없었다. 앞줄에만 지도를 하고 뒤편에 있는 소위 날라리 학생들은 지도를 포기한 듯 비쳤다. 교사들이 학생이 두려워(?) 외면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정치인이 있다더니 이제는 애국가가 나와도 바닥에 주저앉아 떠드는 학생까지 보게 되었다. 교사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되고도 남음이 있지만 이래도 좋은지 한심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학생인권에 밀려 교권은 추락 할대로 추락하여 생활지도는 강 건너 가고 말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학교 폭력 근절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학교 안에서마저 교사가 학생을 지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와 교육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깊이 반성해야할 것이다. 교사가 문제 학생들에 대하여 지도력을 잃어버린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선생은 선생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학교가 학교답게 되자면 근본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CCTV 설치, 상담교사 배치, 학교지킴이 활동을 강화한다고 학교폭력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교사와 교육전문가, 교육행정가, 경찰, 법조인들이 모여서 끝장 토론 등을 통하여 근본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대책을 세워야 하리라고 본다.

    입학식이나 졸업식이 축제의 마당이 되어 줄을 설 필요도 없고 자기 좋은 자리에서 참석하는 분위기라도 관계없다. 그러나 국기에 대한 경례는 해야 하고 애국가를 제창할 때는 차렷 자세가 기본이다. 금도를 넘어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없는 학교에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교사들에게 문제 학생을 제지할 아무런 도구나 방법도 주어지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교사들이 말썽에 휘말리기 싫어 지레 포기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스승과 제자를 떠나 인간으로서 예절과 국가관을 바로 심어주어야 할 책임이 어른들에게 있다. 문제 학생들의 지도를 포기하고 적당하게 넘어가 졸업을 시키면 사회에 나와서도 범법자가 되기 쉽다. 사대 사회악(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의 하나인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에서 좋은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201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