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약 |
|
|
|
|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약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눈도 많이 오고 추위도 유난히 기성을 부리고 있다. 기후 온난화가 일어나는 과정 중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기후 과학자들은 얘기를 하고 있다. 북극의 빙산이 녹아내려 그 영향과 북극진동설 등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편의 학자들은 지구가 빙하기에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하는 학자들도 있다. 원인이야 어디 있든 간에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모두가 체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정부에서 걱정하고 있는 일 중의 하나가 블랙아웃(black out) 현상이다. 블랙아웃이란 용어는 대규모 동시다발 정전 사태이외에도 여러 가지 뜻이 있다. 전투기 조종사가 급상승으로 인한 시각장애, 술꾼들의 필름이 끊기는 현상, 연극에서 무대를 깜깜하게 하는 일, 전쟁에서 미사일 기지를 공격해서 초토화 시키는 일, 브라운관이 갑자기 깜깜해 지는 현상 등을 말한다. 만약 2011년 9월 15일처럼 이번 겨울에 블랙아웃이 발생하면, 단순 피해액만 11조 6,485억으로 추정되고 되고 있다.
학교에 가서 에너지 절약에 관한 교육을 하는 경북에너지 관리공단의 강사들의 말에 의하면 학교에서도 절전이 실천되지 않는 한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대낮에도 복도에 불이 켜져 있고 교실에서도 필요 없는 조명을 밝히고 있다고 한다. 관공서에서도 열심히 하고들 있다고 흉내를 내지만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김천의 모 기관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불을 환하게 밝히고 야근을 하는 것을 보았다. 얼마나 할 일이 많아 시간외 근무를 하는지는 몰라도 시간외 수당을 노리고 하는 짓거리임을 짐작케 한다. 전 부서가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야근자 책상에 부분 조명만 해도 되는데 어쩌자고 사무실 전체를 환하게 밝혀 놓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에너지 절약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한 가정 당 대기전력을 57w로 잡아 연간 306kw, 국가 전체로 약 5,000억 원이라는 계산을 본 적이 있다. 김천시는 지속가능 녹색 성장을 지향하는 도시다. 참고로 어모에 있는 삼성에버랜드의 태양광 발전소의 투자비가 1,400억 원이지만 김천 가구 소요량의 15% 정도를 커버하고 있는 실정이다. 녹색 성장도 좋고 세계기후종합상황실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당장 시급한 것은 범시민적 절전 운동을 벌여 시민들이 의식을 개혁해야 한다. 말이 난 김에 아포에 있는 세계기후종합상황실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작년 여름에 방문해보니 건물만 지어 놓고 한 사람이 지키고 있는 모양인데 그나마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알지(미세조류)는 배양하고 있는데 이게 본연의 사업 중에 들어가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기에 거창하게 출발하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가보았지만 어쩐지 미흡하고 무언가 낌새가 좋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김천시에서 얼마의 예산지원을 한다면 점검해 보고 집고 넘어가야할 대목이다.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값 싸고, 안전한 에너지는 바로 절약이라고 한다. 불, 석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에 이은 절약을 제5의 에너지라고 타임지가 발표했다. 근검절약하던 조상들의 미덕을 되살려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로 삼아 실천해야 할 때다. 절전의 다양한 방법은 인터넷에 무수히 많이 올라와 있다. 문제는 시민들의 절약을 향한 프레임의 전환과 실천의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삼아 명실 공히 김천이 대한민국 그린토피아의 발상지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2013-01-06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가장 많이 본 기사 |
|
|
 |
|
최종편집 : 2024.4.26 금 22:10
nagne10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