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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를 맞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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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를 맞으며
정원 속에 핀 / 아름다운 장미꽃보다도/ 황야의 구석에 홀로 핀/ 이름 없는 한 떨기 들꽃이/ 보다 기품 높고 아름다우리니//
아름답게 꾸민 귀부인보다도 ,/명예의 노예가 된 영웅보다도/ 태양을 등지고 대지를 가꾸는 농부가/보다 기품 높고 아름다우리니//
하루를 살더라도 저 태양과 같이 /하룻밤을 살더라도 저파도와 같이/여유 있게, 느긋하게/가는 날을 보내고 오는 날을 맞고 싶다. -수암칼럼 ‘박근혜를 위한 아버지의 詩’에서 인용-
위의 시는 1937년 사범학교 교우회지에 실린 박정희 대통령의 ‘대자연(大自然)이란 시다. 이제 그 분의 따님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정치를 하게 된다. 2013년에 거는 희망을 한 곳에 모우면 결국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귀착된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박근혜 당선인에게 바라는 가장 큰 기대는 민생안정일 것이다. 이제 과거사는 뒤로 돌리고, 이명박 정부의 공과는 역사의 심판에 맡기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 잘한 일들은 마무리를 잘 해야 할 것이다. 인수위원회 대변인 임명부터 씹기 시작하는 반대세력과의 대통합을 어떻게 이루어 나가야할지 우려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오직 국가의 발전만 바라보고 5년의 임기를 초심으로 이끌어 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문재인을 지지한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도 헤아리는 소통의 정치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공을 세운 신하에게 상은 주되 자리(권력)는 주지 마라`는 옛말이 있다. 앞으로 인선과정에서 적재적소의 원칙이 지켜지기를 바랄 뿐이다.
계사년을 맞이하여 이철우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신년사를 들으며 김천 시민이 바라는 2013년의 희망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았다. 혁신도시가 순조롭게 계획대로 조성되고, 어모 2차 산업단지에도 많은 기업체들이 입주하여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한다. 문화와 관광도시 그리고 교육도시의 명성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의회는 소통과 섬김으로 시민들의 의사를 시정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지도층의 신년사에 언급된 내용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본인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관계 공무원들과 시민 단체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잘한 것은 보지 못하고 못한 것 실수한 것 한두 가지를 꼬집어 침소봉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치의 질은 시민의 질을 넘을 수 없다. 올 한해는 시민들이 각성하여 제 밥 찾아먹고 나아가서 민주시민의 몫을 단단히 해야 한다. 전시행정과 표심만 따라다니는 정치인들에게 제대로 일을 시키자면 시민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 김천은 누가 보아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있다. 발전의 타이밍을 놓쳐버리면 앞으로 또 몇 십 년을 기다려야 한다. 개인의 새해 결심은 작심삼일이 되어도 본인의 문제로 끝나지만 공인들의 신년사에서 밝힌 내용들은 시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새해를 맞이하여 독자 여러분의 하고자 하는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GMTV 가족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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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4.4.26 금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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