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남면 부상리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제일농장 대표 이성기(57세)씨는 태풍 ‘산바’가 할퀴고 간 지역에 응급복구용 자재를 지원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태풍 ‘산바’는 수확을 앞둔 농경지 유실·매몰, 주택과 공장침수 등 지역에도 많은 피해를 주었고, 무엇보다 결실을 기대하던 농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에 제일농장에서는 운곡리 잠수교 유실지구에 응급복구용 FRP 고급흄관 2본, 용밭마을 진입로 유실지구에 4본, 총 6본을 기증하고 직접 5톤 덤프트럭을 임차하여 현장까지 수송하는 등 수해복구에 발 벗고 나섰다.

 그 동안 제일농장에서는 마을단위 경로잔치, 시민체전, 농악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돼지를 제공하여 왔으며 각종 성금 모집에도 앞장서는 등 남면에서는 잘 알려진 기업인이다.

 이성기 대표는 “농민들의 쓰라린 가슴을 조금이나마 보듬어 주기 위한 작은 동참으로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조속한 피해복구를 기원하였다.

  나영배 남면장은 “제일농장은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고, 이익은 지역에 환원하는 요즘 흔히 말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보시다시피 면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땀을 흘리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빨리 복구가 진행될 것”이라며 태풍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