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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龍乘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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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龍乘雲
壬辰年의 새해가 밝았다.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는 없다. 지난해의 모든 功過는 뒤로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국내 경제와 사회, 정치 모든 면이 불안하고 어수선 하다. 국제적으로도 좋은 조짐보다 나쁜 징조가 더 많아 보인다. 다행히 김천시는 작년에 여러 가지 상도 많이 받았고 가시적인 성과와 실질적인 발전도 있었다. 올해는 작년의 발전을 원동력으로 해서 비약의 한해를 보내야 한다.
올해의 가장 큰 이슈는 총선과 대선이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입후보하는 정치인들은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여야 할 것이며 유권자들도 정실에 이끌리지 않는 투표를 해야 한다.
선거 후유증이 발전과 상생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어야 한다. 선관위는 선거사범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 사법당국은 一罰百戒 원칙으로 사전에 부정선거를 원천봉쇄하여야 한다. 김천시는 작년 12월 30일에 올해 1월 1일자 승진과 전보인사를 하였다. 새로운 자리에 앉는 공무원들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멸사봉공의 정신과 창의적인 임무수행으로 公僕된 도리를 다하여야 한다. 복지부동과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전시행정은 없어져야 한다. 언론매체들이 잘 하는 것만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미진한 사항과 부족한 부분은 대충 넘어간다고 해서 그 문제가 해결 된 것은 아니다. 삼애원 개발은 해를 넘겨도 별 진척이 없이 부진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숙제로 남아 있다. 시외버스 정류장도 어떻게 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하지 않겠는가? 조경대상을 받은 도시에 어울리는 정류장을 시민들은 원하고 있다. 우리 고장의 학교에 경제적인 지원만 한다고 해서 교육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학교 운동장에 잔디구장 만들어 준다고 훌륭한 인재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학부형들의 지탄을 받는 교장과 교사를 걸러내는 망이 제대로 작동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일자리 창출문제도 임시방편으로 땜질식 일자리 만들기가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적 기업, 마을공동체 사업 등이 육성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 멀리 미래를 내다보고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선정도 지금부터 걱정해야할 과제다.
飛龍乘雲은 韓非子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도시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飛龍乘雲을 정했다고 한다. 김천시는 그동안 역량을 길러온 潛龍이다. 국가나 지방이나 사람이나 발전의 계기가 있다. 몇 십 년 동안 잠자던 도시가 요 몇 년 동안 약진할 수 있는 계기를 잡았다.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는 지났고 이제는 위로 튀어 오르고 있는 시기다. 이 시기를 놓치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공무원과 정치인, 시민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살기 좋은 김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의식도 중요한 요소다. 하고자 하는 의욕에 불을 붙이고 행동으로 이끌어 내는 것은 리더의 몫이다. 이 시대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돌아보고 修身부터 먼저 해야 할 것이다. 올해가 飛翔의 한해가 되기 위해서는 각자의 서있는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고, 和合과 相生의 정신으로 일치단결해야 한다.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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