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김천시 일자리 창출 TF팀은 “단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2010년부터 노력해 오고 있다. 지난 7월 14일 경상북도에서 주최한 지역일자리창출 우수사례 공모에서 도농일자리창출프로그램(HAPPY 9 TO 6 프로젝트)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11월 30일 경상북도 행정선진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농 순환일자리 창출 전창현 팀장을 비롯한 TF팀의 노고에 김천시민의 한 사람으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지난 12월 15일(목요일) 김천 파크호텔에서 ‘대구사회연구소’와 ‘김천시 도농순환일자리창출사업단’ 주관으로 ‘지역일자리창출과 고용거버넌스 세미나’ 그리고 자문회의가 있었다.

    도․농, 장애인, 다문화, 고령자, 청년인턴 등 5개 분야에 걸친 성과를 보면 다문화 가정에 대한 부분만 제외하고 계획보다 모두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와 있다. 질적인 면은 차치 하고 계수로 따지면 우수한 성과를 내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농촌에서 얼마나 도움을 받고 취업한 사람들이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일단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외적인 면만 보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업 수행상 문제점과 해결방법까지 도출 되었으니 문제는 예산지원과 실천이 따라야 한다. 마지막 제언이 제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고용성과지표의 다양화는 노동부에 건의하여 고쳐야 할 부분이다. 기존의 고용지표는 그대로 사용하고 준고용 지표라는 개념을 도입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자기순환모델 확보는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구현해야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내년도부터 시험해 보아야 할 것이다.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면 지역대학이나 김천교육지원청의 도움을 받아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할 것이다. 퇴직교사들의 활용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62세에 정년퇴직 또는 그전에 명예 퇴직하여 하여 할 일이 없어 방황하고 있는 교사들이 많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노인 일자리는 노인들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초고령 사회의 문제점은 돈이 덜 들어가는 노인복지를 해야 한다. 일자리가 바로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다. 선진 국가에서는 퇴직자가 돈을 내고 대학에 강의 과목을 개설하고 수강 신청자가 3명 이상이면 허가해 주는 나라도 있다. 자기가 돈을 내고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사람들과 봉사활동도 교통비 정도는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인식차를 좁혀 주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다. 노인들의 복지와 봉사에 대한 생각부터 고처야 노인복지가 바로 선다.

    지역일자리 창출은 담당부서 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기관이 상호 협조하고 함께 나아가야 할 공동 목표다. 일하고 싶어도 일할 자리가 없다는 것이 이 시대의 고민거리다. 늙은이가 일자리를 차지하면 젊은이의 실직률이 높아지고 젊은이가 일자리를 모두 차지하면 노동력이 있는 노인들이 불평을 한다. 경제 문제는 사회정의 문제와 분배에 관한 문제로 귀착되는 부분이 많다. 일자리 창출의 좋은 파트너로 김천농협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세미나를 통해 처음 알았다. 조합원들의 불평이 있다고는 하지만 대국적인 차원에서 보면 상생의 효과도 있으리라고 본다. 인재 키우기 장학금 모금도 중요하고 이웃돕기 모금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하여 일자리를 늘리는 일이 더 시급할 수도 있다. 일자리를 만드는 일은 자본이 있어야 한다. 이 기회에 범시민적인 모금운동을 벌여 사회적 기업이나 자립형 마을공동체 사업, NPO 등을 많이 만들어 가야 2014년 까지 1000개 일자리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