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

 6월 12일(금) 오후 7시 직지사 야외공연장에서 구미 음악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경상북도, 한국예총 구미지부, 한국음협 경상북도지회가 후원하는 “재미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다. 시작 시간이 되었는데도 관중은 20여명도 되지 않았다. 30분 정도 지나서 시작되었지만 관중은 별로 늘어나지 않았다. 분위기가 설렁한 가운데 공연은 시작되었다. 오페라 갈라 콘서트라는 조금은 생소한 분야임을 감안하더라도 관객 수가 너무 적었다. 이제는 예술활동도 마케팅을 해야 할 시대가 되었다. 공연에 들어간 무형 유형의 투입량에 비해 산출 효과가 너무 적었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경상북도 지원 사업이라고 하니 국민의 세금으로 경비가 충당되었다는 얘기다. 프로그램 내용도 중요하지만 장소 선정, 홍보활동을 통하여 관중동원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된다고 본다.

 경제적 빈곤층에게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보다 문화예술 활동을 통하여 자존감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심어주는 것이 빈곤층이 자립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김천시는 그동안 많은 예술 활동을 통하여 시민들의 문화 수준을 상당한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관현악단의 티켓은 일찍 매진되어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인 공연을 놓치기도 했다. 국내외적으로 명성이 있는 공연은 서두르지 않으면 입장권을 구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한국예총 김천지부가 주최하고 김천시가 후원하는 “ 2009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이 7월부터 9월까지 실시된다고 한다. 시민들에게 밝고 희망찬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문화향수 기회 제공과 복리증진을 위하여 15개 읍면에서 펼쳐진다. 다문화가족 및 70세 이상 노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사진촬영, 스포츠마사지, 수지침체험의 부대행사와 지역대표주민 노래자랑과 인기가수 초청 공연 등의 본행사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왕 찾아가는 예술 활동을 펼치자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전에 치밀한 계획과 홍보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한국예총김천지부의 관계자는 물론 시청의 담당부서도 다른 도시의 활동을 참고하여 알차고 멋진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