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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자랑 강변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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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자랑 강변공원
김천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공원들이 있다. 규모가 가장 크고 시설이 좋은 직지문화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겠지만 시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공원은 아무래도 강변공원이라고 생각된다. 올해 친환경 탐방로(보도교)까지 설치되면 시민들에게 학습공간의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짐작된다. 아침, 저녁 운동하러 나오는 수많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이곳을 이용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중,고등 학생, 대학생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는 공원이다. 각종 문화행사를 펼칠 수 있어 예술인들에게도 환영을 받고 있는 공원이다. 김천 시청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겠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몇 가지 부탁말씀을 드린다.
공원관리소 근처에 있는 야생화 동산에 가면 아름다운 야생화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야생화 동산을 자세히 관찰하면 조성하고 난 뒤에 보식을 하거나 가꾼 흔적이 없이 거의 방치되어 있는 상태를 볼 수 있다. 야생화의 이름을 알려주는 표시판도 넘어져 있거나 글자가 희미하여 내용을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수목원이 없는 김천으로서는 강변공원이 아주 조그마한 수목원의 구실도 하고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표시판을 바로 세우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강변공원은 친환경 수변공원으로서의 역할도 한몫하고 있다. 강변공원 근처 직지천에는 텃세도 많지만 철새들도 보인다. 조류 안내에 대한 표시판도 필요하고 하천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생태나 이름을 알려주는 표시판도 설치하면 그야말로 2세들에게 멋진 교육공간이 될 것이다. 건강관리를 위해 많은 운동기구를 설치할 예산이 있다면 교육 명품도시라고 자랑하기에 앞서 교육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본다. 공원에는 갈 때마다 스피커에서 라디오 방송이 들려온다. 필자가 몇 년 전에 방송 중지에 대한 건의를 했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이 방송을 원하여 그대로 시행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방송을 계속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소음을 제공하는 일인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선진국이나 다른 도시의 공원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자료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현재 설치되어 있는 하천 보의 영향으로 위쪽에는 습지공간이 형성되어 습지 식물도 자라고 있는 것이 보인다. 잘만 보존하면 습지는 아니지만 습지에 대한 환경공부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가까운 구미의 경북환경연수원에는 환경에 대한 고급 전문 인력이 있다. 5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총 5회 실시되는 김천이동환경교육 시에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게시물에 관한 기초자료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도시, 살기 좋은 도시는 구호로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공무원과 시민이 힘을 합쳐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여 노력할 때 실현될 것이다. 공원의 주인은 시민이다. 공원 담당 공무원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주인정신을 발휘하여 시설물을 애호하고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강변공원이 다목적 공원으로 재탄생되어 김천의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
2011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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