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14만 김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김천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이명기 인사드립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제9대 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4만 김천시민의 엄중한 선택을 받아 지역의 새로운 일꾼들이 선출되었습니다. 김충섭 시장님이 높은 지지로 민선7기에 이어 민선8기를 이끌 강한 추진력을 얻었고, 도의원이 2명에서 3명으로 늘면서 도의회에서 더욱 큰 지역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김천시의회도 의원정수가 17명에서 18명으로 1명 늘어남에 따라 시정을 더 꼼꼼히 살피고 시민들의 삶을 한걸음 더 가까이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의정활동의 깊이와 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지역의 일꾼이 바뀌는 중요한 선택의 과정에서 잘한 것에는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고 잘못한 것에는 주저없이 회초리를 드는 우리 시민들의 모습에서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성숙한 민주주의만큼 시민들의 생각이 깨어있음을 보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으며, 행복한 삶의 변화를 꿈꾸는 뜨거운 염원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는 정치인이 시민에게 머리를 숙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시민이 정치인에게 머리를 숙이는 게 우리의 정치 현실이라고 개탄하는 어느 시민의 모습을 보면서 무척이나 쓰리고 아팠습니다. 이제 이런 인식과 잘못된 정치 풍토를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부터 바뀌면 김천시의회가 바뀌고 김천의 정치가 변하면 김천시민의 삶이 변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원 18명 가운데 13명이 교체되면서 제9대 의회는 김천시의회 개원 이래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새로운 구성으로 첫 발을 내딛는 만큼 제9대 의회가 시민들의 상식과 눈높이를 기준으로 더욱 과감한 개혁과 혁신의 길을 걷고, 14만 김천시민을 의정의 중심으로 집행부와 상생 ․ 협력, 그리고 견제를 통해 김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이뤄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쟁점이 되고 있는 주요 현안들과 김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대형사업들, 일상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들이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의 뜻과 바람을 담아낼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생각을 포용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와 함께, 의원 각자가 출마하면서 다짐했던 이상과 포부, 시민들과의 약속들이 시정에 반영되고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또 돕겠습니다.

지방의회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는 지방의회가 짊어져야 할 무게입니다. 지방의회의 신뢰와 존립 기반은 다른 누군가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의회 스스로 지켜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의정의 가치는 바로 시민의 행복입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도입 등 개원 30여년만에 마련된 새로운 토양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문을 활짝 열고 의정의 가치가 깊고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새로운 출발 앞에 선 지금, 8년 전 처음 선서를 하던 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항상 시민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들께서 우리 의원들의 가슴에 달아주신 뱃지의 무게를 이겨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우리 의회에 보내주시는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제9대 김천시의회에 더 큰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