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그린리더 양성교육에 즈음하여

  저탄소 녹색성장과 신생에너지 개발이 국가의 주요정책이 된 후로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이 시책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대구시에서는 “그린 에너지 체험교실” 이 운영되고 있다. 김천시의 “그린 리더 양성 교육” 은 학생과 기업체 사원들에게 저탄소 녹색성장을 가르치기 위한 시책이다. 학교에서의 환경 교육은 주로 공해교육 위주로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올해부터 체험활동을 중요시 하는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지만 저탄소 녹색 성장에 대한 교육을 얼마만큼 실시할지는 의문이다. 그린리더 양성교육이 정부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서로 벤치마킹을 하다가 생긴 시책인지는 모르지만 전국이 그린리더 양성교육에 작년부터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다른 지자체 보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김천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시로 보완하여 실효성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광양시가 정의하는 그린리더란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부문에 있어서 상대의 말을 잘 듣고, 납득시키며, 돕고 대화하여 정확히 평가하고, 언제라도 대응 할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저탄소 녹색생활 전파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21세기형 녹색 활동가를 말한다.’ 라고 되어 있다. 김천시는 작년 11월 4일 녹색생활 실천 결의대회에서 각 이 동장을 그린리더로 선정하고 녹색생활 결의문도 채택한 바 있다. 살기 좋은 녹색 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하여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에 가 보면 아직도 영농폐기물이 곳곳에 버려져 있고 소하천의 오염은 심각하다. 면사무소와 이 동장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녹색도시 김천을 만들 수 있다. 학생들과 기업체 사원들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농민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교육하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다. 깨끗한 농촌 환경이 우리나라 녹색성장의 밑바탕이다. 농민들이 녹색성장을 이해하고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일회적인 폐비닐 수거나 빈 농약 모으기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 농민과 접촉이 잦은 농협을 비롯한 모든 기관들이 기회 있을 때 마다 농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환경오염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녹색 성장의 길은 궁극적으로 사람이 만들어 가는 길이다. 미래의 그린리더 양성을 위하여 학교에 찾아가는 교육도 중요하고 시민들을 교육하여 녹색생활을 실천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김천시의 ‘그린리더 양성 교육’ 이 살기 좋은 명품도시 김천을 만드는데 일익을 감당할 것을 믿는다.

                                                                                                       2011.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