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전국학교들이 사상 초유의 원격수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등교 개학시기가 발표됐다.

정부는 지난 3일 열린 중앙 재난 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 체계,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의 전환을 결정했으며 생활방역 전환과 연계해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일주일 씩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와 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해 오는 13일 우선 등교하고 1주일 뒤인 20일에는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

유치원생도 20일에 등원 시작하기로...

이어 2단계로 오는 27일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이, 3단계로 다음달 1일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등교 

교육부는 방역 준비와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통한 감염증 예방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 학부모 조력 여하에 따라 교육격차 문제, 가정의 돌봄 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등교 수업 방법은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 탄력 운영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은 지역별, 학교별 여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달 교육부에 “ 입시를 앞두고 고3, 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집중해서 의견을 수렴해달라” 고 요청한바 있다.

애초 전국 학교 개학일은 3월 2일이지만 약 두 달 반 만에 학생들이 처음으로 학교에 가게 됐다. 

다음은 등교 수업 관련 일지

▸ 2월 20일 : 대구시교육청 코로나19 확산 관내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개학 3월 9일로 일주일 연기

▸2월 23일 : 문재인 대통령 주재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개학 3월 9일로 일주일 연기 발표. 전국 단위 첫 학교 휴업령. 

▸ 3월 2일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코로나19 확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 3월 23일 2주일 추가 연기.

▸3월 17일 : 유은혜 부총리, 전국 학교 개학일 4월 6일 2주일 추가 연기 발표. 3차 개학 연기.

▸ 3월 31일 : 유은혜 부총리, 4월 9일로 4차 개학 연기, 등교 대신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 발표.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와 교육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등 고려 등교 개학 어렵다고 판단. 4월 9일 고3·중3 온라인 개학 4월 16일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마지막으로 4월 20일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수업 시작. 유치원은 무기한 휴업. 수능 2주 미뤄 12월 3일 시행 발표. 

▸ 4월 9일 : 고3·중3, 교육 당국 제공 학습관리시스템(LMS) 이용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출석률 99% 집계.

▸4월 16일 :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온라인 개학. 

▸ 4월 20일 :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수업 마지막 합류. 코로나19로 인한 초중고 개학 연기 49일 만에 공식 종료.

▸4월 21일 : 박백범 교육부 차관, 감염병 전문가·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 교원·학부모 의견 등 수렴 생활방역 전환과 연계, 등교 시기 및 방법 결정하겠다고 발표.

▸5월 4일 : 유은혜 교육부 장관, 5월 13일 고3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 발표. 5월 20일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 5월 27일 고1, 중2, 초3∼4학년, 6월 1일 중1, 초5∼6학년이 등교 수업 시작

       일부 연합뉴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