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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로 중국 공장이 멈춰서자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이후 미세먼지 농도 최대 31% 낮아지고, ‘좋음’등급인 날 크게 늘어
2020년 03월 30일 (월) 11:44:07 김현심 보도국장 hskimhs@paran.com
   
 

송언석 국회의원(경북 김천, 미래통합당)이 우한 코로나 사태 이후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농도는 최대 31%가 낮아지고 미세먼지 등급이 ‘좋음’인 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확산되며 중국은 지난 1월 23일 우한에 봉쇄령을 내렸고, 타 지역으로 번지자 상당수의 공장 등을 가동중단 시켰다. 중국발 코로나로 우리나라가 입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유일하게 좋은 점이 하나 생겼다.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파란하늘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올해 1월과 2월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41㎍/㎥, 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과 53㎍/㎥에 비해 최대 31%까지 낮아진 것이다.

※ ㎍/㎥ : 입방미터 당 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그램)

미세먼지 농도가 30 이하로 ‘좋음’인 날도 올해 1월에는 10일, 2월에 11일에 달했다. 지난해 1월에는 ‘좋은’인 날이 하루도 없었고 2월에도 단 하루에 불과했다.

우한에서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 2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0.3포인트를 기록하며 1월의 51.1포인트에 비해 무려 21% 급감했다. 이는 해당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PMI는 제조업계의 경기전망을 수치화한 것으로 50 이하면 경기수축 전망이 우세한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줄어들자 우리나라에 미치는 미세먼지의 영향도 함께 낮아진 것이다.

송언석 의원은 “코로나 사태로 중국의 공장이 멈춰서자 대한민국에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며 “중국발 미세먼지를 줄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국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 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2월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미세먼지는 중국과도 관련이 있음을 많은 국민들도 알고 있다”면서고 “하지만 중국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 국내 문제도 있을 뿐 아니라 원인규명도 다 풀리지 않았다"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2018년 11월, 서해 해상에 설치한 해양과학기지에서 3년간 수집한 대기질 오염원을 분석한 연구 결과 중국의 영향이 전체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공개한 한중일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LTP)' 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의 32%가 중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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