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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선거운동 <이명재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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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선거운동
이명재 목사(덕천성결교회)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또 성행하고 있다. 국민이 바라는 것과는 다른 방향이다. 유력 후보 진영이 더 하다. 사람들은 지금의 대선 흐름을 2강3약 구도라고 이야기한다. 그 중 2강의 네거티브가 도를 벗어나고 있어서 씁쓸하다. 당선이 코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해서일까.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가 2강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새 정치를 누구보다 더 많이 외쳐 온 사람들이다. 새 정치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 되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행복을 목적으로 하고 섬기는 자세가 전제된다.따라서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그런데 이 둘의 선거운동을 보고 있노라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당선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선거운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선의 첩경이라도 되는 양 들춰내기에 바쁘다.조폭과 함께 사진 찍은 것을 문제 삼고 또 위안부 할머니 빈소에 가서 조문한 걸 물고 늘어진다. 후보 아들의 취직에 특혜가 있었던 것처럼 떠들고, 과거 대통령 사돈의 음주 운전을 다시 끄집어내어 공격의 재료로 삼는다. 전형적인 네거티브다. 구태도 이런 구태가 없다.네거티브 선거 운동은 후진국 형 선거운동의 한 유형이다. 붙고 보자는 심리의 잘못된 발동이다. 과거 선거 때에도 북풍과 더불어 약방의 감초처럼 따라다닌 것이 네거티브 선거운동이었다. 정당들은 이것을 전담하는 전략팀을 운영하기도 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대통령도 탄핵되었다. 정당하지 못한 것은 무엇이나 법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대통령 탄핵은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사건이다. 다시 한 번 각 정당 선대본에 당부한다.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중단하라. 포지티브 선거 운동으로 국민의 마음을 사도록 하라. 지금은 21세기다. 우리의 민주주의도 많이 발전했다. 국민의 정치의식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의미이다. 박근혜의 탄핵도 따지고 보면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한 데서 온 응보(應報)의 성격이 강하다. 유력 대선 후보들이 일차적으로 할 일은 국민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 시민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유력 후보들! 국민의 바람에 조응(照應)하는 길은 네거티브 선거 운동을 폐기하는 것이다. 승자와 패자가 윈-윈하기 위해서도 이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새 정치요 국가를 청정하게 만드는 길이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이 있다. 물론 국민들의 정치의식 제고(提高)를 위해 한 말일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 우리 국민 의식 높아졌다. 대선 주자들도 수준 좀 높여라. 그 첫 걸음이 네거티브 선거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 말 명심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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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4.4.27 토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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