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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리로 말해요, 함께 웃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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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열 언어지도사 |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나 온 10년은 특별히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대한 민국의 구성원이 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구성원이라 하면 바로 어린 아이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젠 우리 주변에 하나 둘 ‘외국인’이라 보여지는 아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외국인이 아니라 바로 우리 대한 민국의 아이들입니다. 아버지는 한국 사람, 엄마는 다른 나라 사람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입니다.
언제부턴가 ‘다문화’라는 말이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어 많은 정책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김천시에도 다문화 가정의 수가 날로 늘어서 495세대 정도이고 그들의 자녀들이 유아기와 초등학교 저학년에 재학중입니다. 모두들 밝고 명랑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면 다행스런 일이지만 조금씩 문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의사 소통의 문제입니다. 시기 적절하게 모국어로서 언어 자극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활 연령에 비해 어휘력이 상당히 많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 위탁 전국다문화가족지원사업단의 언어발달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성 교육을 통해 선발된 ‘다문화언어지도사’를 각 센터에 파견하여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어 진단 평가 결과 언어 지연이 보이는 아이들은 주 2회 언어 지도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언어는 이 사회와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한 마디 말이 없던 아이가 눈을 마주치고 ‘네’하고 소곤거리듯이 대답을 하기 시작하는 걸 보면 세상을 다 얻은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언어발달지원사업은 말 문을 트게 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언어지도사 임정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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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4.5.2 목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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