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한국자살예방 협회은 지난 31일 김천시 대덕면 연화1리 마을회관에서 70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만복 김천시부시장, 이진화 시의원‘ 우문경 보건소장, 생명보험재단 유석쟁 전무, 한국자살예방협회 회원, 마을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하였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촌 노인들의 충동적인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보관함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보관함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보건소 담당자가 각 가정을 방문, 보관함 사용실태를 확인한다.

자살기도방법 중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은 15.4%로 두 번째를 차지한다. 생보재단은 중소도시 특히 농촌지역의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은 대도시보다 약 3배가량 높다는 것을 알고 지난 2010년부터 농촌 노인의 음독자살을 막기 위해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생명사랑 녹색마을’ 선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문경 보건소장은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농약에 대한 안전한 관리와 충동적인 음독자살 위험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농약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단순히 농약안전보관함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약안전보관함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보건소 담당자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보관함 사용실태를 확인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과 상담서비스도 제공하는 사후관리서비스도 함께 지원된다.

지금까지 전국 30개시군, 106개 마을, 4350개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이 결과 농약안전보관함이 보급 후 음독자살이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